"민간인 사찰은 정당화 할수 없는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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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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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찬 총리 이임식서 '쓴소리'

   
 
정운찬 제40대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공직자는) 정책 효과를 조기에 구현하려는 의욕이 앞서 '선의(善意)의 관치(官治)는 무방하다'는 유혹에 빠지게 되는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11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공직자의 소명'을 강조하며 10개월 남짓 국무총리직을 끝으로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갔다.

정 총리는 또 "민간인 사찰 같은 구시대적인 사건은 그 어떤 목적이나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용산 사건을 원만히 매듭지으려 노력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며 "일자리 창출과 학력제한 철폐, 사회적 통합, 국가의 품격 향상 역시 심혈을 기울여 온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정부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정부나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정부는 나라와 국민에게 해악을 끼친다"며 "무엇보다 정책의 기본 방향을 바로 세우고 정책 추진과정에서의 부작용이나 문제점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정책 효과를 조기에 구현하려는 의욕이 앞서서 정책의 절차적 정당성을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이임식에 앞서 세종시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공주 지역 8만3000여 세대에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마지막 공식 업무를 마쳤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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