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4포인트(1.29%) 내린 1758.19를 기록했다. 낙폭 수준으로 지난 6월 29일 이후 가장 컸다.
미국의 경기 회복의 둔화에 대한 연방준비위원회의 시인으로 경기우려감이 작용하며 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약달러로 인한 환율 효과로 수출주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IT 관련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거세게 흘러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602억원 팔아치웠고 기관은 1464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절대규모면에서는 크지 않았지만,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매도세가 시총 상위주들이 대거 포진한 IT 대표 업종으로 몰리면서 심화됐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사상최대로 누적된 매수차익잔고 부담도 지수 하락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코스피200 지수선물 순매도가 1000계약이 넘어서면서 228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로 이어져 지수 하락을 거들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낙폭을 키워 7.02포인트(1.46%) 내린 475.14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미국 경기 회복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엔화 강세가 투자 심리를 한층 더 냉각시키면서 2.70% 급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1.02% 내렸다.
원ㆍ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13.50원 하락한 1182.20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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