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투자자들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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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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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가 부동산 공모펀드 투자자들에게 전가될 기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한 부동산펀드가 잇따라 손실을 내면서 이익분배급 지급이 연기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펀드'는 양재유통센터 개발사업 PF에 투자했다가 시공사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바람에 펀드장부상 상각손실이 발생했다. 2007년 8월 설정액 3900억원 대비 10일 기준 순자산이 3900억원으로 줄어 80억원에 가까운 평가손실을 내고 있다.

다만 이 펀드는 만기 이전에 환매할 수 없은 폐쇄형펀드여서 투자자들이 아직 실제적인 손실을 보진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미 만기를 두 차례나 연기한 상태다. 업계는 추가적인 만기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 수익자 총회에서 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펀드 만기가 연장되려면 수익자 과반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며 찬성금액이 총 채권금액의 3분의 1 이상이 돼야 한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펀드들은 상황이 더 안좋다.

'골든브릿지특별자산투자신탁 17호'는 투자대상인 영종도 스카이리조트를 팔지 못해 이번 결산에 이익 분배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2006년 설정된 이 펀드는 작년 8월 만기에 1년 6개월을 더 연장해 지난달 5일 상환일이 돌아왔지만 투자대상 매각이 미뤄지면서 대출 원리금을 받지 못해 운용수익을 지급하지 못했다.
 
2009년 9월 설정된 '골든브릿지특별자산투자신탁 18호'도 2008년말 펀드 만기 연장 후 지난달 5일 상환일이 돌아왔지만 투자대상 관련 대출원금을 돌려받지 못해 상환일을 추가 연장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 펀드는 부산시 해운대구 노보텔(옛 메리어트 호텔) 리모델링 사업에 투자했으나 대출원금인 520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 펀드의 수익자 총회는 오는 17일 열린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측은 "향후 매각 대상과 운영수익 등을 통해 대출원리금을 회수해 운용수익 발생시 이익분배금 지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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