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 인천세계도시축전 감사 청구 각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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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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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감사원에 감사청구한 2009인천세계도시축전과 관련, 감사원이 '감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사실상의 각하 결정을 내렸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6일 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번 감사 청구에서 문제삼은 '도시축전의 개최 배경과 목적의 모호성'이 청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통보했다.

또한 감사원은 감사청구의 주요 핵심사항인 예산 및 회계운영의 불투명성에 대한 사항과 운영상의 문제점은 올 하반기 실시 예정인 지방재정 건전성 관리실태 감사에서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시에 통보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도시축전 개최배경 및 목적의 모호성에 대해서는 "지난 2006월 제정된 재단법인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설립 및 지원조례에 대한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중요 정책결정이어서 청구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시가 청구한 감사청구 사항은 일부 청구의 예외사항을 제외하고 일부만 감사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작년 8~10월 개최한 도시축전은 전체 관람객이 총 675만명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국내에서 열린 국제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송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7일 인천시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시장 이름으로 시의 사업인 도시축전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sos699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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