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후난(湖南)성이 여행자원 개발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중국 후난성 내 투자규모가 500만 위안(8억7000만원 가량)을 뛰어넘는 관광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무려 493건이나 진행되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사가 11일 보도했다. 이는 작년 272건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총 투자액수도 2777억 위안에 달해 전년도 동기대비 118% 늘어났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중국 후난성은 2009~2011년을 '관광프로젝트 개발의 해'로 지정해 총 251개 관광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후난성 내 관광자원 개발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관광자원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가고 있는 상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후난성 내 500만 위안 이상이 투자된 관광개발 프로젝트 중 생태관광 프로젝트가 13%, 레저 비즈니스 프로젝트가 25%, 인문·역사 프로젝트가 30%를 차지했다. 또한 인프라 시설 건설 프로젝트와 종합 관광 프로젝트도 각각 21%, 11% 차지했다.
후난성 여유국은 최근 보고서를 발표해 현재 후난성 내 관광프로젝트는 과거 생태관광 중심에서 문화·레저·리조트형 관광상품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톈먼산(天門山)을 배경으로 한 '톈먼후셴(天門狐仙)' 공연이나 올해 안으로 선보일 황룽동(黃龍洞) 생태극장이 대표적인 예. 이를 통해 여행객은 '밤 문화'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자제(張家界) 여행의 새로운 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여유국의 설명이다.
현재 후난성 관광산업의 고속성장은 수많은 투자자의 눈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작년 한해 각종 관광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436억 위안을 유치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22개 관광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9개 은행으로부터 총 59억 위안을 대출받기로 했다.
양광룽(楊光영)후난성 여유국국장은 "후난성은 올해 '후난성 문화관광펀드'를 설립해 관광자원 개발을 중점 육성산업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드 자금을 이용한 채권·복권 발행을 통해 관광프로젝트 투자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 양 국장의 설명이다.
후난성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성으로 '살아 있는 산수화'로 불리는 장자제 등 관광자원이 풍요로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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