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기념관 건설 무산되나?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세계적인 영화배우인 이소룡(브루스 리)이 거주했던 홍콩의 집을 기념관으로 건립하려는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위팡린은 현재 지상 2층 규모의 이소룡 저택에 지하실을 새로 만들어 3층으로 개조한 뒤 박물관·영화관·무술센터 등을 세우려고 한다.

반면 홍콩 정부와 이소룡 가족은 1970년대 이소룡이 살던 집과 같은 형태로 복원하기를 원해 양자가 이견을 빚고 있는 상태다.

이소룡이 숨지기 직전까지 미국인 아내 린다 등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카우룽퉁 저택은 그가 죽은 이듬해 위팡린에게 팔렸다. 이 곳은 이후 내부 공사를 거쳐 러브호텔로 운영돼 왔다.

이소룡의 친딸인 섀넌 리는 13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위팡린과 정부가 기념관 건립에 대해 합의점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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