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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이현동·조현오 후보자 '위장전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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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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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현동 국세청장, 그리고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들은 13일 자녀 교육을 위한 목적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며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날 신 후보자에 대해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지난 1995년 서울에서 경기 일산으로 전입한 뒤, 세 딸이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마다 좋은 학군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1995년 7월 밤가시마을로 이사 온 뒤 3개월 만에 같은 일산의 마두동 강촌마을로 전입했다.

이 의원은 "이 때는 신 후보자의 장녀가 초등학교 6학년으로 중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이며 ”강촌마을은 일산의 대표적 우수학군지역"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0년 7월과 2001년 3월에는 신 후보자의 배우자인 윤씨가 세대 분리를 하면서까지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차녀와 초등학교 4학년이던 막내딸과 각각 일산의 후곡마을로 전입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는 "딸들이 학교 적응문제가 있어서 인근 학교로 전학시키는 과정에서 주소를 옮겼다“며 ”이 같은 행위가 적절치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국회에 제출된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와 부인은 지난 1999년 2월 당시 주소지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ㄷ 아파트로 나온다.

그런데 2001년 11월 부인과 딸이 방배동의 또 다른 ㄷ 아파트로 주소지를 분리해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 후보자와 가족들은 6개월 뒤인 2001년 5월 다시 같은 주소인 방배동의 ㅅ 빌라로 주민등록지를 옮겼다. 이는 특정목적을 위해 부인과 딸만 잠시 주민등록지를 옮긴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자녀의 고교입학문제로 후보자 일부 가족의 주민등록을 일시적으로 옮긴 사실이 있다"며 "이 후보자는 사려 깊지 못한 일이었음을 국민여러분께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 경찰청장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 "할 말이 없다. 딸아이 학교 문제 때문에 그랬는데 부적절한 행위였다. 사과한다"며 위장전입을 시인했다.

조 경찰청장 후보자는 지난 1998년 11월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맏딸의 고교 진학과 관련해 주소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종로구 사직동으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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