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관광객, 판문점 가장 선호"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북한을 관광하는 유럽인 관광객들은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상징하는 판문점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북한의 현실에 대해 '있는 그대로' 보기를 원한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전했다.

네덜란드의 아시아 관광 전문 여행사 VNC ASIA의 키스 반 게일렌 국장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관광객 대부분은 역사가.교수.연구원 등 정치에 관심이 많은 지식인층으로 이들은 한반도 분단 역사의 현장인 판문점에 가장 관심이 있다"면서 "이들은 극히 폐쇄적인 나라인 북한을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리 북한 당국의 허락을 받고 현지의 교회나 병원을 돌아보기 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갈 때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보다는 24시간이 걸리는 기차를 선호하는데, 기차를 타면 북한의 교외 지역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게일렌 국장은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집단체조 '아리랑'공연도 인기"라고 덧붙였다.

VNC ASIA 여행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네덜란드, 영국, 호주 등의 국가에서 연간 100명에서 150명의 관광객을 모집해 북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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