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확고한 소비 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어 내수주는 경기 흐름과 다른 양상을 띨 것이라는 것이다.
대신경제연구소 문정희 선임연구원은 14일 "중국 정부가 통화 긴축과 부동산 규제를 계속하고 위안화 강세로 대외 수요감소 우려도 잠재해 있어 전반적인 경기는 하락세"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가 농촌 지원금을 나눠주는 등 소비 분야에서 부양을 시도해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음식료, 유통, 서비스 업종 등 내수 소비 관련주들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은행 업종에 대해선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대증권 이상원 연구원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안 좋게 나타나면서 증시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국 정책 방향을 보면 내수 관련주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IT.자동차보다 소재 쪽이 더 나을 거라는 8월초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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