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수주 경기둔화에도 여전히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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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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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최근 나타난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중국 내수 관련 종목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확고한 소비 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어 내수주는 경기 흐름과 다른 양상을 띨 것이라는 것이다.

대신경제연구소 문정희 선임연구원은 14일 "중국 정부가 통화 긴축과 부동산 규제를 계속하고 위안화 강세로 대외 수요감소 우려도 잠재해 있어 전반적인 경기는 하락세"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가 농촌 지원금을 나눠주는 등 소비 분야에서 부양을 시도해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음식료, 유통, 서비스 업종 등 내수 소비 관련주들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은행 업종에 대해선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대증권 이상원 연구원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안 좋게 나타나면서 증시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국 정책 방향을 보면 내수 관련주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IT.자동차보다 소재 쪽이 더 나을 거라는 8월초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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