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부인사찰' 당시 경찰청장 만나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13일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부인의 탐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남 의원이 당시 경찰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훼손된 것으로 알려진 지원관실의 하드디스크를 되살리는 과정에서 이 보고서에는 남 의원이 2006년 중순 자신의 부인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택순 당시 경찰청장을 면담했다는 사실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 의원 부인이 연루된 사건의 담당 경찰관이 교체됐으며, 남 의원의 부인이 경찰관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문건도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경위를 수차례 불러 조사했으나 김 전 팀장의 지시로 남 의원 부인 사건을 탐문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 의원은 "수사 과정에서 당시 이택순 청장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