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지난 2008년 5월 9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쓰촨(四川) 대지진' 지역에 2년여만에 홍수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 11명이 숨지고 62명이 실종하는 참사가 또다시 났다.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 더양(德陽), 러산(樂山), 아바(阿파<土+覇>)장족강족자치주 등 8개시 35개현에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졌고 이로 인해 대형 산사태들이 발생했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08년 발생한 대지진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심했고 특히 대지진 당시 진앙지였던 원촨(汶川)현에서만 14일 이날 오전 최소 41명이 실종됐다.
이들 중 잉슈(映秀)진 지역의 32명은 조립식 병원 건물들을 덮친 산사태를 피하지 못해 실종자에 포함됐다.
산사태로 인해 1천700여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해 15일 전국적으로 추모행사가 거행된 간쑤(甘肅)성 간난(甘南) 티베트족 자치주 내 저우취(舟曲)현도 2008년 대지진 피해지역이었고, 중국 최대의 절경 중의 하나로 꼽히는 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九寨溝)도 이번 홍수와 산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쓰촨성은 이번 홍수로 인해 사망.실종자외에 14일 정오 현재 거의 50만명이 피해를 보고 2만여명이 대피했으며 가옥 약 2만4천 채가 부서졌다. 또 1만7천 헥타르의 경작지가 침수돼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는 약 10억위안(1천700억원)으로 추산됐다.
한편 산시(陝西)성과 인접한 간쑤(甘肅) 룽난(롱<좌부변에 龍>南)에선 12-13일 홍수로 인한 산사태로 26명이 숨지고 75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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