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세계서 가장 힘 센 골리앗크레인 제작·수출

현디위아는 세계 최초로 3000t의 중량물을 인양할 수 있는 골리앗크레인을 제작, 수출했다./현대위아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위아는 최대 3000t의 중량물을 인양할 수 있는 골리앗크레인을 제작,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남미 최대의 조선소인 브라질 에스탈레이로 아틀란티코 술(EAS, Estaleiro

Atlantico Sul)사에 1500t급 골리앗크레인 2기를 설치 마쳤다.

현대위아가 이번에 제작한 골리앗크레인은 폭 164미터, 높이 110미터로 축구장 2개를 합쳐놓은

것보다도 큰 규모로 가격은 6864만 달러(약 800억원)이다. 브라질 조선소까지 해상 운송료만 약 100억 원이 소요됐다.

이 골리앗크레인은 한 명의 조종사가 최첨단 무선 전자제어시스템으로 2기의 골리앗크레인을 동

시에 조작·운전할 경우 최대 3,000t의 중량물을 인양할 수 있다.

3000t은 현대자동차 쏘나타 차량 약 2200여대를 동시에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다.

특히, 골리앗크레인 2기에 무선 전자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공정을 단순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시켰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전에는 골리앗크레인 2기의 유선케이블을 연결해 가동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현대위아의 대규모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현재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중공업계에서는 조선시장이 정책적으로 육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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