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농업은행이 초과배정옵션 행사로 세계 최대 IPO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고 중국 언론매체가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농업은행은 15일 저녁 상하이거래소에 보고서를 제출해 13일 IPO 초과배정옵션 행사로 상하이 증시에서 주당 2.68위안에 약 33억4000만 주를 추가로 매각, 89억5000만 위안(13억1000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농업은행은 지난달 15일과 16일 각각 상하이,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를 진행해 총 192억 달러를 조달하고 이어 29일 초과배정 옵션 행사를 통해 홍콩 증시에서 15억7000만 달러를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한 것.
이로써 농업은행의 주식공모 규모는 221억 달러로 최종집계돼 2006년 공상은행이 기록했던 220억달러 공모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의 기업공개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 초과배정옵션제도란?
공모주식에 대해 초과 청약이 있는 경우 주간사가 증권발행사로부터 추가로 공모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옵션(그린 슈 옵션)을 부여받아 옵션 물량 만큼 공모 주식을 청약인에게 추가로 배정하는 것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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