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교장공모제를 놓고 벌어지는 교유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의 대립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16일 올 2학기 임용할 초·중·고 교장 공모 과정에서 심사 순위가 뒤바뀌는 등 특이사항이 있는지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서울지역 교장 최종 임용 후보자 75명을 발표한 서울시교육청이 교과부 방침과 달리 교사 선호도 평가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4개교에서 심사점수 1, 2위 후보자 순위가 바뀌어 임용 후보자가 선정됐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공문을 보냈고 오늘까지 사유서를 내라고 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아직 답신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취임 이후 교과부 방침과 달리 교사 선호도 평가를 실시했고, 심사점수와 선호도 평가의 차이가 너무 크게 나타나는 14명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심층 면접을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순전히 교사 선호도 평가에 의해서만 순위가 뒤바뀌었다면 문제가 있다"며 "사유서를 검토해보고 그런 경우에는 임용 제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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