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일본과 인도가 연내에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양국은 일본 국내의 의약품 인가 절차 간소화와 인도의 자동차 부품 관세 인하 등 쟁점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다 최근 견해차를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양국이 실무 협의를 거쳐 올 가을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방일 기간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자민당 정권 시절 11개국과 EPA를 체결했지만 지난해 9월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뒤로는 좀처럼 협정을 맺지 못했다.
2008년 일본 무역액에서 인도가 차지한 비율은 0.9%에 불과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과도 EPA 체결을 위한 협상에 다시 나설 참이다. 양국의 EPA 관련 협상은 2004년 중단됐다.
EPA는 모든 관세의 전면 철폐를 추구하는 자유무역협정(FTA) 보다 낮은 단계의 투자·무역 자유화협정이다.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