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이하 서민아파트 낙찰가율 8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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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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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 중심 하락세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수도권의 3억원이하 서민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80% 밑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부동산활성화대책 연기, 금리추가인상 우려, 계절적 영향 등 온갖 악재가 겹치면서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3억원 이하 아파트 마저 낙찰가율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18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수도권의 3억원 이하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98%포인트 떨어진 78.57%을 기록했다. 수도권 3억원 이하 아파트 낙찰가율이 80%대가 붕괴된 것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79.36%) 이후 19개월 만이다.

수도권 3억원 이하 아파트는 지난해 9월 93.25%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제 2금융권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시행으로 지난해 11월 89.76%로 90%대가 무너졌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하락세를 보이며 8월에는 80%대 마저 붕괴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달(85.13%)에 비해 3.09%포인트 하락한 82.04%를 기록했고, 경기도가 2.56%포인트 내린 77.45%로 조사됐다. 반면 인천은 지난달 79.64%에서 1.17%포인트 상승하면서 한달 만에 80%대로 올라섰다.

경기지역에서는 경기 남부지역의 낙찰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입주쇼크의 영향으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분당 및 용인지역은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물건을 중심으로 저가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전달 보다 7%p 넘게 하락한 76.41%를 기록했다. 또 시흥·안양에서도 2회 유찰된 비역세권 물건이 70%대 초중반대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수도권 3억원이하 아파트의 낙찰률과 입찰경쟁률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3억원 이하 아파트 낙찰률은 29.57%로 전달(32.32%)보다 2.75%p 하락했고, 입찰경쟁률도 0.17명 줄어든 5.54명을 기록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3억 원 이하 저가물건들은 자금 부담이 덜해 1회 유찰물건도 낙찰되는 사례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엔 시장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저가물건마저 2회 이상 유찰물건을 중심으로 낙찰되고 있어 낙찰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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