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통일세' 논의 TF팀 구성

  • 외부인사 등 15명 참여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통일세' 신설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대통령이 제안한 통일세가 ‘선언’으로 끝나선 안 된다”는 판단 아래 당정 간 관련 협의를 진행키 위한 ‘실천적 통일방안을 준비하는 TF’를 구성키로 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대통령의 통일세 언급에 대해 ‘당·청간 소통부재’를 지적했던 한나라당이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떠보기’식 제안이라는 야권의 정치공세를 차단하는 한편, 정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황진하 정책위 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TF엔 당 소속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 및 기획재정위원과 정책위 자문위원, 외부인사 등 15명이 참여할 예정.

안 대변인은 “TF는 앞으로 통일세 문제 외에도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평화→경제→민족공동체’의 3단계 통일방안 등의 정책방안도 함께 다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우여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통일은 남쪽 재원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북한지역 개발과 자원 활용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북한이 남한과 같은 수준의 모습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북한 개발을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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