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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車시장 급성장…"부품 달려 車 생산 줄일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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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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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인도 자동차시장이 부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차를 주문한 고객들은 차가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고 완성차업체들은 아예 감산에 나서야 할 판이다.

인도 1~2위 자동차 메이커인 마루티스즈키와 현대차는 배터리와 엔진 주조물 등의 부품이 달려 생산대수를 줄여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일부 차종에 대해서는 이미 대기 고객 리스트가 만들어졌다. 토종업체인 타타는 현지 타이어 공급업체가 수요를 채우지 못하자 거래선을 중국으로 옮겼다.

인도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메이커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은 "적어도 3~4개월 안에는 부품난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품 부족으로 지난 2분기 생산대수를 목표치보다 12% 줄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자동차 부품 품귀현상이 빚어진 것은 업체들이 급증세에 있는 수요를 예측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8년간 1인당 소득이 두 배로 늘면서 자동차 수요가 급증했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올해도 30%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 부품업체들도 최근 들어 생산량을 늘리고는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벅찬 상황이다.

디페시 라도어 IHS글로벌 인도지역 이사는 "인도 부품업체들도 내수 폭증세에 깜짝 놀랐겠지만 부품 부족으로 인한 이들의 매출 손실은 자동차업체들의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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