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조배숙 의원이 19일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국대의원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8일 출마를 선언한 김효석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살만한 대한민국을 위한 민주당의 혁신’을 출마 공약으로 제시, “실업의 공포, 의료걱정, 주거불안, 교육기회의 불평등으로 서민과 중산충이 생존의 위기에 처해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대대적인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모습과 체질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2012년 정권교체를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조 의원은 ‘실력’과 ‘소통’을 통한 민주당의 ‘매력’을 찾는 일과 야권통합과 연대를 위한 노력으로 2012년 정권탈환이 가능해지고, ‘사회통합복지국가'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하고, 최고위원이 되어 이를 위한 준비를 제대로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6.2지방선거의 결과를 성급하게 ‘승리’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반성의 기회를 잃어 버렸고 민심을 헤아리는 것을 소홀히 한 것이 7.28 재보선의 결정적 패인이었다”며 “민주당이 부족했던 것은 실력이요, 안이했던 것은 소통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2012년 정권탈환에 대한 당원들의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고,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 익산에서 출생,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조 의원은 사시 22회에 합격, 서울·인천지방검찰청 검사,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역임하고 16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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