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52개사 중 올 상반기 이자비용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 무차입 경영회사는 모두 42개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개사에 비해 13.2%(5개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대상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상반기 6.88%에서 7.79%로 9.1%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엔 강원랜드, 경인전자, 삼성정밀화학, 삼양엔텍, 한국전기초자, 신세계푸드, 태원물산, KPX케미칼, 동양고속, 무학 등 10개사가 올해 새로 무차입 경영 대열에 합류했다.
금리하락과 영업실적 개선으로 인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또한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97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2배보다 2.85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중에는 영업이익 1000원중 472원을 차입 이자로 내야 했으나 올해는 이 비용이 201원으로 줄어든 것.
또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는 465개사로 전체의 84.24%를 차지, 전년의 415개사(75.18%)보다 50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자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7조6219억원에서 5조6640억원으로 1조9578억원(25.69%)가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6조1482억원에서 28조1668억원으로 12조186억원(74.43%)가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지급이자 비용으로 나눈 수치다. 1미만일 경우 갚아야 할 이자비용보다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이 더 적어 이자비용만으로 부채가 증대되는 자금난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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