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은 최신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 각국은 아시아 무역상대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아시아 신흥국가들은 무역이 호조를 보이며 회복세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는 예상치를 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고 중국 화신망(和迅網)이 20일 보도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2010 아시아지역 중점지표 보고서에서 "지난해 아시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의 증가율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국과 인도는 정부의 수출 촉진정책에 따라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서도 중국과 인도는 각각 9.1%, 7.4%의 경제성장률을 이뤘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통계로 볼 때 "아시아 경제 지역이 전세계 총생산(GDP)의 33%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구매력으로 볼 때 세계 20위안에 아시아 국가들이 6개국이 올라있다"고 전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또 "이들 국가의 현재 발전 속도는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국과 인도 및 일본 삼국이 아시아 경제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0%로 나타났다.
한편 유럽과 미국의 세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GDP 비중은 각각 28%, 24%로 조사됐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가 전체 아시아 경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 속도를 넘어서고 있다.
보고서는 "아시아 각국 정부가 사회보장 부문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소비를 촉진시키며 수출의존도를 낮춰 세계 경제무역 평형에 힘써줄 것"을 건의했다.
zhangjx@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