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삼성물산에 대해 용산사업 관련 AMC 전면 개편과 외부 건설투자자 모집 발표가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9일 코레일은 용산사업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용산역세권개발에서 삼성물산의 지배권을 박탈, 6.4%의 지분을 가진 건설투자자로 지위를 축소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신규 건설투자자를 유치하고 삼성물산 이외 건설투자가가 개별적으로 건설PF 보증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용산국제업무단지 사업은 업무용 오피스빌딩 위주로 건설되기 때문에 경기에 민감하고, 테넌트(입주사) 확보가 중요하다"며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현 국면에서 사업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현재 건설사가 리스크 축소 위주의 사업전략을 세우고 있어 코레일의 예상대로 다른 건설사가 PF 지급보증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코레일의 강력한 조치에도 아직 삼성물산 등 건설투자가와의 합의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현 주택시장의 악화와 장기간의 공사 기간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 사업성을 높여주거나 추가적인 지급보증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적인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 개선을 통해 기존 재무투자안으로 합의를 하게 된다면 단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장기적으로도 사업성 개선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가 나타나면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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