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2분기 중국 외환보유액이 811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19일 발표한 통계수치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외환보유액은 811억 달러 늘어났다.
또한 경상무역 수지 흑자는 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분기 자본 금융 수지 흑자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2분기 자본유입량이 감소한 것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앞으로 자금이 대대적으로 빠져나갈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외환관리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2분기 및 상반기 중국 대외무역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국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는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동기 대비 30% 증가한 705억 달러에 달해 1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것과 선명한 대비를 보였다. 이 중 상품무역 흑자는 595억 달러, 서비스무역 적자는 61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 2분기 자본 금융 수지 흑자는 지난 분기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 금융 수지 흑자는 115억 달러로 이 중 직접투자자산 순수입이 201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일전에 올해 5월달 들어 국제자금의 중국 시장 유입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자금이 일시에 중국을 빠져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었다.
한편 2010년 상반기 중국 대외무역 순차는 총 1242억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동기 대비 1.3% 포인트 줄었다. 자본 금융 수지 흑자는 539억 달러에 달했으며, 외환보유액은 총 178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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