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2년 내 세계 10대 태양광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규성 소주성융광전과기유한공사(롱에너지) 대표<사진>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태양광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태양광 잉곳ㆍ웨이퍼ㆍ모듈을 일괄생산시스템으로 제조해 원가절감의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성융광전은 지난 7월 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얻었고,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특히 웨이퍼 생산에 기술적 강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잉곳 1kg당 68장의 웨이퍼를 만들 수 있지만, 성융광전은 기술 개발을 통해 72장으로 늘렸다. 이 대표는 “파손율을 최소화시키면서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해 10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태양광 잉곳을 만드는 실리콘부터 넓은 토지, 풍부한 노동력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어 단일 것이 최대 강점”이라며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이 현재 20위권이고, 상반기 중국 내에서 5위를 기록했는데 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높은 점유율은 그만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도 한국 상장에 큰 몫을 했다. 성융광전이 위치한 강소성 장지아강시의 비엔동팡 부시장은 “중국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우리 시에서도 한국에 상장할 25개 기업 가운데 성융광전이 최초로 상장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계 탑10의 태양광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1년에 15차례씩 해외 박람회도 빼놓지 않고 다닌다. 덕분에 전세계 태양광 업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 대표는 “일년 가운데 100일은 해외 박람회를 참여한다”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만큼 이미 진출한 독일 등 유럽국가 외에도 기타 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단결정뿐 아니라 다결정 실리콘 제조도 시도하고 있고, 2년 안에 세계 10위권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고유가와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화, 탄소배출권 시장 확대 등 문제가 제기돼 각국의 정책적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만큼 ‘무한한 에너지’인 태양에너지의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성융광전의 공모 주식수는 1800만주로, 8월 31일~9월 1일 수요 예측과 9월 6~7일을 청약을 거쳐 9월 중순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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