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에스에프에이와 톱텍이 대규모 공급계약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전 거래일보다 1.52% 떨어진 6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톱텍은 2.03% 하락해 7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톱텍은 전날보다 11배 많은 84만주나 거래됐고 에스에프에이도 29% 많은 15만4000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들은 이날 대규모 공급계약을 발표했다. 에스에프에이와 톱텍은 삼성SDI의 자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각각 719억원, 372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이번 수주 금액이 단일 규모로 창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였고 톱텍의 수주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52%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인 주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미 반영된 호재라고 분석했다.
곽민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개월 전부터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주가에는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이라 기관 등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이라면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을 감안할 때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에스에프에이와 톱텍의 주식을 각각 350주, 1266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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