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꿈의숲 조리장 세계 요리대회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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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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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북서울꿈의숲 내 중식당의 주방장이 세계 요리대회에서 상을 휩쓸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 안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직영 중식당 '메이린'의 주방을 이끄는 조광발(41) 조리실장이 7월31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요리경연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조각, 세팅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아시아와 미국 등 50여개국에서 온 200여명의 경쟁자들 사이에서 1등과 대상에 이어 금상을 수상한 것이다.

특급호텔 소속의 출전자들이 많은 지원을 받으며 대회를 준비하는 것과 달리 혼자서 대회 개최 정보를 찾고 연습해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화교인 조 실장은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대를 이어 운영하던 중국요리점에서 놀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초등학교만 겨우 마친 어린 나이에 서울의 친척집으로 혼자 올라왔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기 어려운 형편이었던 터라 16살에 수원의 한 중국요리점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실력을 인정받아 23살에는 서울의 힐튼호텔 중식당에 취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실장은 본인의 요리 실력을 향상시키고 검증받기 위해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고, 2000년 향토음식대회에서 은상을 받으며 두각을 드러낸데 이어 2008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중국요리대회는 3위, 지난해 서울화교협회 중국요리대회는 입상을 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나가서 명예를 높이고 싶다"며 "공공시설 내 입점한 식당의 특성상 값비싼 재료를 사용하지 못하는 여건에서 고객이 만족하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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