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신용카드 이용 범위기 넓어지고 보급이 확대되면서 신용카드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 평균 신용카드 결제 건수는 1513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증가했다.
결제 금액도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건당 구매금액은 같은 기간 5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소폭 줄었다.
신용카드 사용 규모가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과, 신용카드 결제 범위가 늘었고, 각 카드사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 규모가 커지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카드 발급 장수와 이용액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카드사들의 마케팅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크카드의 일 평균 결제 건수도 357만건으로 35.6%, 결제금액은 1271억원으로 42.2% 각각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6월 말 현재 1억1187만장으로 1년전보다 11.6% 증가했다. 지난 2002년 말 1억488만장이었던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2003년 카드 사태 이후 1억장을 밑돌다가 지난해 6월 말 1억27만장으로 1억장을 다시 돌파했다. 지난해 말에는 1억699만장으로 증가했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장수는 전체 인구 기준 2.2장, 경제활동인구 기준 4.4장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각각 0.1장, 0.4장씩 늘었다.
한편 5만원권 유통이 늘면서 상반기 자기앞수표의 일 평균 결제 건수는 319만건, 결제금액은 4조원으로 각각 17.9%와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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