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의 ‘큰 변화(Big Change)’, 그 선두에 서겠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10.3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인근 커피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2년 총선과 대선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당 대표직 사퇴 이후 20일 만이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재임한 지난 2년간에 대해 “당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체력을 회복한 시기”라고 자평한 뒤, “이제 거대한 보수 세력에 맞서 이기기 위해선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인재 육성과 영입 △젊은 패기 △통 큰 연대를 그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큰 변화’의 목표는 수권정당 건설”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선 당 중심이 확고히 서야 한다. 지도자와 뜻을 같이하는 중심세력이 확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심에 설 지도자의 요건에 대해 “선당후사의 자세를 갖춰야 하고 개방적이어야 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지도체제 등 ‘전대 룰’ 논란과 관련, 당 대표에 권한이 집중되는 현행 단일성 지도체제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어 정 전 대표는 “큰 변화가 이뤄지면 민주주의·서민경제·한반도평화의 3대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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