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9월 아파트 분양 시장은 한산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주택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미루고 있어서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9월 중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적으로 28곳에서 약 1만3100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정도 감소한 물량이다.
물량은 줄었지만 서울 강남권 재건축과 판교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등 청약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진행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준비중인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 한다.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를 재건축해 240가구 중 112~159㎡ 46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도성초등,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이 인접해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 47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후분양단지로 입주는 10월 예정이다.
도보 2분거리에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매우 편리하다.
GS건설은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50가구 중 85~152㎡ 12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3~6분거리에 위치해 있는 데다 아현뉴타운과 마주보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와 남양주 별내지구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요층이 두터운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도 분양이 시작된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62~166㎡ 17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C-1블록은 동판교에 속하는 단지로,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2011년 개통 예정)이 걸어서 5분거리며,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와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진입이 수월해 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는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B5블록에서 112㎡ 312가구, B6블록 99~113㎡ 53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구 동쪽에는 광릉수목원과 용암산이 위치해 주변 녹지율도 높고, 민락천은 민락2지구 내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지구 조성사업과 함께 재정비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18블록에 127~147㎡ 3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A-18블록은 별내지구 남쪽에 위치하며,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2011년 개통예정)을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또한 중심상업지구와도 인접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612가구 중 83~172㎡ 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TX건설은 수원시 이목동 300번지 일대 84~152㎡ 947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의 경우 동부건설이 계양구 귤현동대에서 109~175㎡ 14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가을 성수기임에도 물량이 줄어든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미루거나 아직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청약 선호도가 높은 단지가 대거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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