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레프솔YPF는 스페인 석유가스업체다. 1927년 스페인 군부 독재자인 프로모 데리베라 시대에 정부 독점 정유기업으로 설립된 뒤 1999년 아르헨티나의 에너지업체 YPF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체제를 갖췄다.
이 회사는 25개국에서 원유 탐사 및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주요 유전으로 꼽히는 미국 멕시코만과 브라질의 '산토스바신', 베네수엘라의 '페를라-1x'에서 하루에 1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이미 가장 큰 외국계 에너지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정유공장은 스페인에 5곳, 페루에 1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정유 용량은 90만배럴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4400개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등 대규모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레프솔YPF 1년간 주가 추이(유로·출처:블룸버그) |
레프솔YPF는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 에너지 생산업체인 알가에너지의 지분 20%를 사들인 게 대표적이다. 레솔프YPF는 알가에너지 인수를 통해 미세 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레프솔YPF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10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도 설정했다. 지난해에는 목표치인 23만5000t보다 13% 적은 20만4334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실적도 선방했다. 레프솔YPF는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 원유 생산량을 늘린 결과 올 상반기 1년 전에 비해 40% 가까이 늘어난 13억38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30억400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늘었다. 탐사와 생산 등 업스트림(upstream) 부문과 정유와 마케팅 등 다운스트림(downstream) 부문 수익은 각각 125%, 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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