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페루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에 다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30일 회의에서 협정타결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과 페루는 이날 리마의 페루 통상관광부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마르틴 페레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회의를 갖는다.
양국은 1년6개월 가까이 진행된 협상에서 농수산물과 자동차, 전자제품의 관세철폐 문제에 관해 상당 부분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페루로 수출하는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관세를 즉시 혹은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성과를 얻어내는 대신 페루에서 들여오는 일부 수산물의 관세를 최대 10년 안에 점진적으로 철폐하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FTA 체결에 관해 최종 합의를 볼 경우 대통령궁에서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간 FTA타결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 페루 수출액은 7억2000만달러로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합성수지 등이 주로 수출됐고, 수입은 9억달러로 아연광, 동광 등 광물자원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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