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해 3월부터 진행돼온 페루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이르면 오는 30일 회의에서 협정타결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사관은 22일,한국과 페루는 30일 리마의 페루 통상관광부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마르틴 페레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회의를 갖는다고 전했다.
양국은 지난 1년6개월 동안 농수산물과 자동차, 전자제품의 관세철폐 문제에 관해 상당 부분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페루로 수출하는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관세를 즉시 혹은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성과를 얻어내는 대신 페루에서 들여오는 일부 수산물의 관세를 최대 10년 안에 점진적으로 철폐하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에는 5차 회의에 앞서 양국 수석대표 간 비공식협의가 열려 본회의를 앞두고 세부 사항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페루는 이번 회의에서 FTA 체결에 관해 최종 합의를 볼 경우 대통령궁에서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간 FTA타결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페루 수출액은 7억2000만달러로 자동차·무선통신기기·합성수지 등이 주로 수출됐다. 수입은 9억달러로 아연광·동광 등 광물자원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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