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공기업 최초 '전자심사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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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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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기업 중에 처음으로 입찰 때 '전자심사제'를 도입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다음 달부터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및 낙찰적격심사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전자심사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산화 구축 용역에 나서 1단계로 공사·구매 분야 전자심사시스템의 개발을 마쳤다.

전자심사시스템이 완료에 따라 앞으로 철도시설공단의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전자심사시스템 내에 △경영상태 △시공경험 △기술능력 △신인도 관련 자료를 사전 등록한 이후 검증을 거쳐 온라인으로 입찰심사를 받게 됐다.

전자심사에 필요한 자료 중 조달청 및 신용평가 기관에서 제공받는 신용평가등급과 시공능력평가액 등은 별도로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업체가 등록한 실적은 필히 공단으로부터 진위 여부를 검증받도록 조치해 허위 실적 제출 및 부적격업체의 입찰 참여 등 계약질서 문란행위는 철저하게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심사제는 다음달 초 턴키로 발주할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이설 건설공사'에 처음 적용하며, 내년부터는 모든 분야에 걸쳐 시행된다.

공단 관계자는 "서류로 해오던 심사업무를 전산화해 심사기간이 종래의 반으로 줄고 심사 과정의 불신도 없어져 향후 공공 발주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질 것" 이라며 "매번 방대한 양의 서류를 직접 방문해 내던 불편을 덜고 각종 비용도 줄이는 효과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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