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팩ANC, 관세 환급금 전액 '장학기금으로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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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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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과세당국으로부터 세금을 환급받은 기업이 환급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쾌척키로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경북 포항의 합금철 제조회사인 ㈜심팩ANC에 대한 정기법인심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업체가 관세환급금 2억6000만원을 받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세관은 해당 업체측에 즉각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2억6000만원의 환급금을 지급하자, 심팩ANC측은 환급금 전액을 자체적으로 설립한 장학재단에 출연하고 싶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심팩ANC 관계자는 "세관의 기업심사를 받으면 통상 세금 추가 납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기업으로서는 부담으로 이해했는데 이번 심사는 이러한 선입견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합금철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의 심팩ANC는 지난 2008년 ㈜심팩, ㈜심팩ENG 등 2개 계열사와 함께 '필정 장학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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