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안팎에서 정부의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에서 하루 더'..
24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G20 준비위와 외교통상부가 11~12일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정상들 가운데 13~14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바로 떠나는 6개국 정상들에게 13일 오전에 출국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서울 회의 폐막 직후인 12일 저녁 시간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즉석 양자회담을 이끌어낸다는 방침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상들은 정상회의가 폐막한 날 곧바로 출국하는 것이 관례지만 정부는 현재 외교 채널을 동원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G20 국가 가운데 APEC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중국·일·본· 호주·캐나다·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8개국이다.
◆ G20 측, 홍보차 홍콩 방문
한편 손지애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공동대변인 겸 청와대 해외홍보비서관 내정자는 23일 홍콩에서 외신기자들을 만나 G20 서울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관심을 유도했다.
손지애 대변인은 홍콩 방문에 대해 "글로벌 언론의 아시아본부가 위치한 홍콩에서 글로벌 언론과 홍콩의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G20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했다"며 "CNN,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글로벌 언론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문회보 등 홍콩 현지 언론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영국의 로이터통신의 경우 G20 서울 정상회의 취재를 위해 20명 가량 취재인력을 파견할 것이며 G20 서울 회의에 관심을 보였다"며 글로벌 외신들의 높은 관심을 알렸다.
그는 이날 홍콩 도착후 문회보(文匯報) 총편집인을 면담에 이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대공보(大公報) 등 현지 언론사 간부들을 잇달아 면담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의 국내 반응에 대해 손 대변이은 "정작 한국에서의 관심을 그리 높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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