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어린이와 환자를 수용하는 보육시설과 의료기관의 실내 공기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 다중이용시설 9213곳 중 16%에 해당하는 1514곳에 실시한 실내공기 오염도 검사에서 3.4%인 52곳이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초과시설 중 보육시설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관 18곳, 대규모 점포 5곳, 미술관 2곳, 목욕탕 2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육시설의 총부유세균 검출량은 평균 488.6CFU/㎥(기준치 800CFU/㎥)로 다른 시설의 평균치 405CFU/㎥보다 높았다.
이산화탄소도 585ppm(기준치 1000ppm)으로 전체 평균(536.4ppm)보다 높았다.
의료기관의 이산화탄소 검출량도 평균 562.8ppm(기준치 1000ppm)으로 전체 평균(536.4ppm)보다 높은 수준이였다.
이밖에 미세먼지(전체평균 55.3㎍/㎥)는 실내주차장(68㎍/㎥), 지하역사(61.2㎍/㎥), 버스터미널(60.9㎍/㎥)에서 높게 검출됐으며 폼알데하이드(전체평균 24.9㎍/㎥)는 전시품의 영향이 큰 미술관(284.1㎍/㎥)과 박물관(46.7㎍/㎥)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다중이용시설 9213곳의 실내공기질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81곳(0.8%)에 관련 법령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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