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한국, 이란에 명백한 메시지 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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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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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24일 "한국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이란에 명백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4차 충청포럼 초청강연에서 '한.미관계와 양국 동맹의 미래'란 주제강연을 통해 "한국도 중동의 안정과 평화와 관련해 나름의 이해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해 오랫동안 협력해온 기록이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더 가까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한국이 이란과 중요한 경제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것 자체를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면서도 "한국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다자 및 국제사회의 노력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929호나 EU가 취한 조치들을 보면 이란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 명백하게 나와있다"며 "한국은 이러한 입장에서 이란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또 2012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의 핵확산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것"이라 평가하면서 "한국이 이란에 메시지를 보여주고 이란으로 하여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논의와 관련, "한미 FTA는 한미관계를 또 한번 업데이트시켜 줄 것"이라면서 "최근 미 무역대표부(USTR)가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FTA 문제를 토론했으며, 이해관계자들과 의원들을 만나 자동차나 쇠고기와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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