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침수 사고를 낸 이유가 설계결함 때문이라는 것이다.
군사전문 월간지인 디앤디포커스는 24일 "수상 도하 시 엑셀러레이터와 배수펌프 중 하나만 움직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엑셀러레이터를 사용하면 장갑차가 가라앉을 수 있고, 배수펌프를 사용하면 떠내려갈 위험이 있어 장갑차의 수상도하를 어렵게 한다"고 보도했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21 침수사고의 원인을 묻는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육군에서 조사를 했고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설계 부분의 문제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9일 육군 20사단 소속 K21 장갑차는 경기 양평 남한강 일대에서 도하 시험운용을 하던 중 엔진이 정지해 침수됐다.
지난달 29일에도 전남 장성군 삼서면 상무대 수상조종 훈련장에서 교육훈련 중이던 K21 1대가 침몰해 부사관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군 관계자는 사고원인과 관련, "현재 육군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사업청, 그리고 해당 업체와 공동으로 이번 침수사고의 원인 파악을 위해 기술적 분석 등 다각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사결과 장비의 보완사항이 발생하면 개선방안을 도출해 성능입증시험을 하고 이미 전력화된 장비 전량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적용해 수상운행 확인시험을 실시해 안정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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