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아일랜드 국가신용등급 강등…투자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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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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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구제금융 '눈덩이'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4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고 투자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취약한 금융시스템을 개선하느라 재정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아일랜드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또 향후 1~2년 사이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투자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S&P는 성명에서 아일랜드의 은행권 구제금융 부담이 당초 예상치(800억 유로)보다 많은 900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번 등급 강등은 특히 앵글로아이리시뱅크가 지난달 추가로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직후 이뤄졌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최근 이 은행에 투입되는 구제금융액이 모두 250억 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앵글로아이리시뱅크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으로 아일랜드 정부의 부채는 오는 2012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13%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6개국) 평균치의 1.5배에 상당하는 규모로 신용등급이 비슷한 벨기에나 스페인보다 높은 수준이다.

S&P는 아울러 금융시스템에 대한 아일랜드 정부의 지원은 상당한 재정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아일랜드가 재정난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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