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대표는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하고 만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우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들을 상대로 지난 16∼18일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한국 정부가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측이 6자회담 '비공식 회담' 또는 '예비회담'을 골자로 하는 3단계 중재안에 동의했다는 뜻을 전하면서 6자회담 재개에 나서자고 촉구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우 대표의 방한에는 양허우란(楊厚蘭) 6자회담 차석대표 등 중국 외교부의 6자회담 관련 실무자 5∼6명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단지 회담을 위한 회담을 기대해서는 안되고, 구체적 행동 통해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우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유 장관은 특히 북한이 취해야 할 구체적 조치로 핵 시설 불능화 조치 재개, 추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2005년 9.19 공동성명 합의 준수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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