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침공 후 처음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 수가 5만명 이하로 줄어든 다음날 벌어진 일이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수도 바그다드에서 170㎞ 떨어진 쿠트시다. 이 곳에서는 자살폭탄 차량이 경찰서로 돌진하면서 최소 20명의 경찰관들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에서는 폭탄 차량 2대가 폭발하면서 경찰관 등 최소 14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이라크 중부 카르발라 경찰서 인근의 시장에서도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로 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이 밖에도 서부 팔루자와 라마디, 북부의 키르쿠크와 모술, 티크리트, 남부 바스라 등 이라크 전역에서 폭탄공격과 총격이 계속됐다.
시아-수니파 연합정당 이라키야 소속 팔라 하산 자이단 알 하이비 의원은 이라크 정부군이 치안유지 임무를 넘겨받기엔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의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의 마지막 전투부대가 지난주 모두 철수한 가운데 이달 말 미군의 공식적인 전투임무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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