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토지 공시지가 총액 10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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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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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지난해 10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 공시지가 총액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벌닷컴이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 그룹 계열사(514개)의 토지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시지가 총액은 작년 말 기준으로 55조275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이들 그룹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5%가량 늘어났음에도 공시지가 총액은 지난 2008년 말 55조2810억원보다 0.01% 감소한 것이다.

10대 그룹의 토지 공시지가 총액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1999년 외환위기 당시 부동산 가격 폭락사태 이후 처음이다.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일부 토지를 매각한 금호그룹 전체 계열사(44개사)가 토지 공시지가 총액 2조6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9.76%나 감소했다.
 
이어 두산그룹(27개사)이 2조1952억원으로 3.90%, LG그룹(55개사, 3조3983억원)이 3.32% 각각 감소했다. SK그룹(84개사, 6조408억원)도 0.95%가 줄었다.

반면 롯데그룹(67개사)의 공시지가 총액은 1.56% 늘어난 12조9926억원이었고 삼성그룹(68개사) 역시 1.23%가 늘어나 12조267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43개사) 역시 7조5491억원으로 0.29% 증가했고 GS그룹(70개사)도 3조9711억원으로 3.44% 확대됐다.

10대 그룹의 계열사별로는 롯데쇼핑의 공시지가 총액이 4조71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가 4조5976억원, 호텔롯데 3조8735억원, 삼성생명 2조777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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