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교통분야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의 세계적 전문업체인 스위스 그루터사 및 부산 소재 (주)사우스퍼시픽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CDM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CDM사업이란 우리나라처럼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국가가 감축된 탄소배출량(CER)을 감축 의무국에게 판매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번 인천도시철도2호선 CDM사업에 참여하는 스위스의 그루터사는 교통분야 CDM사업에서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갖춘 컨설팅 회사로, 현재 콜롬비아 보고타 ․ 칼리․ 페레이다 , 중국 중경, 에콰도르 키토, 인도 뭄바이 지하철등의 CDM사업을 UN등록 또는 등록추진 중에 있다.
인천도시철도 정연걸 본부장은 “2호선 건설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년간 CO2 11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며 향후 CDM 사업 등록이 완료되면 감축분에 대한 배출권 판매 기대 이익금으로 21년간(7년, 2회연장) 최소 460억원(톤당13.5€, 2010.8월 기준)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배출권 판매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시청을 거쳐 남동구 운연동까지 총 29.3km 구간으로, 2조1,64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전에 개통 될 예정이다.
이용승객수는 2014년에 1일평균 23만여명으로 예상되고, 도시철도 교통분담율은 11.26%에서 15.9%로 증가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시장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처럼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을 발굴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기후변화대응 노력동참을 통한 녹색성장 저탄소 사회구현 등, 환경 친화적인 인천발전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