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두달째 감소세를 기록, 계좌 수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달보다 2조400억원 줄어든 61조9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유적립식에서 1조8510억원, 정액적립식에서 1900억원이 감소했다.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지난 5월 3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했지만, 6월 들어 다시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두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들어 판매잔액 감소폭은 2005년 3월 적립식펀드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지난 4월 3조4800억원, 2009년 9월 2조379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로 나타났다.
적립식펀드 계좌 수는 7월 말 기준 전달보다 32만6000계좌 줄어든 1053만7000계좌로 집계됐다.
거치식펀드를 포함한 총 판매잔액도 전달에 비해 6조5190억원 감소한 320조2230억원, 총 판매계좌 수는 42만6000계좌 줄어든 1842만6000계좌로 각각 조사됐다.
업권별 펀드 잔액은 은행이 증권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은행권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전달보다 1조6900억원 줄었고, 증권사는 3310억원 감소했다.
적립식 펀드 판매 규모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1~4위를 차지, 여전히 은행 창구가 주 판매채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5, 6위에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7월 한달 간 코스피가 1698에서 1759포인트까지 60포인트 넘게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환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