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전기전자 사업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년대비 27.8% 수주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 역시 수주 견인차는 비조선 사업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조선 부문은 연간 수주목표 177억불 가운데 6월말 현재 100억불을 채웠고 8월말 현재 최소 25억불을 추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양 플랜트 사업부의 경우 하반기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젝트를 모두 합하면 약 175억불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조선업황 및 주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현대 중공업도 예외가 아니다"며 "그러나 비조선사업부들의 주요 매출지역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중국, 중동지역이란 점과 해양 플랜트 사업 역시 경기둔화 우려에서 빗겨나 있어 차별화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이후 약 10% 가까이 하락하며 2.6% 하락한 시장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