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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左)이 중국을 방문한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접견하고 있는 모습. [베이징(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의 후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이 오는 10월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 17차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5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출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은 차기 대권을 승계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필수적인 코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도 지난 1998년 국가부주석에 임명된 이듬해인 1899년 9월 열린 15기 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에 올라 차기 대권주자로써 위치를 공고히 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시 부주석은 지난해 9월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 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출되지 않아 대권을 이어받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세간의 추측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한 중국의 유력 소식통을 인용해 “시 부주석이 10월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되는 것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시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출될 경우 2012년 가을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으로부터 대권을 넘겨받아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현재 ‘중국 정치권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권력서열 1위인 후진타오당 총서기,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 자칭린(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 리장춘(李長春) 상무위원에 이어 서열 6위의 상무위원이다.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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