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후진타오, 오늘 회담가능성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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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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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이틀째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7일중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후 주석은 며칠 전부터 휴양차 동북3성 모처에 체류하고 있다가 27일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창춘(長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방중 첫날을 보낸 지린(吉林)성 지린시 우쑹(霧淞) 호텔을 떠나 의전차량 편으로 10시 30분께 창춘 난후(南湖)호텔에 도착했다.

난후호텔은 베이징(北京)의 댜오위타이(釣魚臺)에 해당하는 지린성의 영빈관으로, 고(故) 김일성 북한 주석과 후 주석 등 중국의 당.정 지도자들이 숙소로 애용해온 만큼 이곳에서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이 이날중으로 후 주석과 회담한다면 28일 2박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창춘을 떠나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후 주석이 베이징(北京)에서 동북3성으로 이동해야 하는 의전상 문제때문에 김 위원장과 만나기 어렵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후 주석이 이미 동북3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두 정상의 회담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김 위원장이 26일 낮 지린시에서 중국의 차기 주석으로 거론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지고, 고 김일성 주석이 다녔던 위원(毓文)중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중국 최고 지도자인 후 주석과 면담한다면 이번 방중이 3남 김정은 후계구축과 어느정도 관련됐을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방중때마다 사진이 찍히는 등 간간이 언론에 노출됐었는데 이번에는 철저하게 언론 노출이 차단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김정은이 동행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인다"며 "따라서 후 주석과의 회담도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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