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 개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두 달 사이 꾸준히 오르던 국제 밀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 26일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열고 최근 곡물가격 동향 및 전망 등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aT 관계자는 “지난 6월 부셀당 4.8달러에서 이달 10일 7.8달러까지 상승했던 국제 밀 가격이 최근 7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러시아 북부에 비가 내리고 캐나다의 밀 작황도 당초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선물시장에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거래가 다소 증가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콩은 주생산국인 미국의 생육기 기후가 좋아 옥수수나 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옥수수는 사료용 대체 수요 및 미국의 작황부진 등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쌀은 최근 거래된 미국산 장립종 선물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투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인해 국제곡물가의 불확실성이 다소 높은 시기이지만, 러시아 등 흑해연안국의 가뭄피해 정도 및 생산량, 북반구 지역의 겨울 밀 파종면적 등이 가시화되는 9월에는 추세전환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는 국제곡물, 에너지, 경제, 환경 등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작년 2월 출범 이후 곡물수급 관련 사항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aT는 관계자는 “국제 곡물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활용해 동향정보를 정부와 관련업계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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