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오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 회견 직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회견을 통해 “오늘 김 후보자의 사퇴에 이어 신재민, 이재훈 후보자도 사퇴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안타깝다. 모두가 능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들인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임 실장이 전했다.
이어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집권 후반기 국정기조로 제시한 ‘공정한 사회’를 언급, “이번 개각 인사가 국민의 눈높이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고려, 후보자들의 사퇴 의사 표명을 국민의 뜻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심기일전해 국정을 바로 펴는데 한층 더 노력하겠다. ‘공정한 사회’란 원칙이 공직사회는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후보자는 이번 국회 인사 청문 과정에서 위장전입과 부동산투기,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 등이, 그리고 이 후보자는 부인의 ‘쪽방촌’ 투기 및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이 제기돼 민주당 등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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