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는 EU 및 미국 등 거대경제권과의 FTA 발효를 앞두고, FTA 환경의 수혜 확대를 위해 관세청으로부터 '업체별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최근 인증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원산지인증수출자'제도는 원산지검증능력 및 법규준수도 등을 심사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기업에게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수출제품에 대한 원산지증명을 스스로 하게 됨에 따라 '원산지소명서', '원산지확인서' 등 행정서류 제출 업무를 대폭 간소화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하반기 발효 예정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 조항에 따르면 수출 건별로 6000 유로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은 '원산지인증수출자' 자격이 있어야만 특혜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연간 GDP 15조 달러에 이르는 EU시장에서 특혜관세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증은 다수 품목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종합전자제품생산기업으로서는 최초다. 삼성전자는 향후 원산지인증수출자 제도가 국내에서 더욱 활성화되고 다른 수출기업들이 원산지관리업무를 체계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회사의 대외 신뢰도 향상과 FTA 무역 환경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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